병충해/농약

9821_석회유황합제

은기원 2009. 12. 31. 22:50

석회유황합제(Lime Sulfur)

 

석회유황합제는 1881년 프랑스에서 포도 병해 방제용으로 사용된 이후 값이 싸고 살균력과 살충력을 지니고 있어 각종 과수 병해충의 방제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축엽병(복숭아 잎 오갈병), 동고병, 회성병(잿빛무늬병), 흑성병 등의 병해와 깍지벌레, 응애 등의 해충 방제에 적용하고 있다. 식물의 영양소이기도 한 유황과 석회의 제재인 석회유황합제는 기계유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해가 없어 농약안전사용 기준상 잔류문제 없이 사용 가능한 농약이다.

 

살포효과

 

살균 작용은 유효성분인 다황화칼슘(CaS5)이 공기 중에서 산소(O)와 접할 때 생기는 활성황(S)의 작용에 의해서 일어난다. 이 약제의 강한 알칼리성은 균체나 환부조직을 부식시켜서 균체 조직을 기계적으로 파괴하고 황의 침입을 쉽게 만든다. 균체속에 들어간 황은 조직 내에서 탈탄소 작용과 산화물, 황화수소 등에 의해서 살균 작용을 하게 되며 응애류나 깍지벌레에 대해서도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살충 작용을 하게 된다. 따라서 매우 중요한 동계약제라 할 수 있다.

 

사용방법

 

사용상 주의점 : 약제를 혼합, 사용하는 모든 용기는 금속 제품을 피하며 분무기도 사용 후에는 즉시 암모니아수나 초산액으로 씻고 다시 물로 잘 씻어 내도록 한다. 약제가 공기와 접하게 되면 분해가 촉진되므로 저장시에는 용기를 꽉 막아서 공기 접촉을 막는다.

 

자가조제법 : 준비물은 원액 20ℓ기준 물 24ℓ, 유황분말 5㎏, CaO 2.5㎏을 준비한다.

① 황을 끓일용기에 물을 24ℓ 붓고 불을 땐다.

② 70℃∼80℃가 되면 유황가루 5㎏을 넣고 반죽한다.

③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유황이 완전히 녹아 유황액(붉은 색이 날 때부터)이 되면 CaO 가루 2.5㎏을 유황액에 조금씩 넣으면서 잘 젓는다. 이때 CaO 가루를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넘치므로 주의한다. 또 CaO를 넣을 때에는 불을 약하게 해야 한다.

④ 40분∼1시간 정도 끓이면 거품이 없어지면서 녹갈색(자주색)되는데 이때 화력을 낮추고 다른 용기에 담아 불순물을 걸러내면 석회유황합제 20ℓ 원액(보메(염도계)27°~32°, 평균 29°)이 만들어진다.

⑤ 원액이 만들어지면 불을 줄이면서 고운체로 걸러서 30분 정도 냉각시킨 후 플라스틱 통에 밀봉저장 후 사용한다. 

 

그리고 보메 비중계(농약방에 가면 있음, 비싸지 않다.)로 농도를 측정하고 조제된 약액의 불순물은 후에 백도제의 대용으로 이용한다.

 

희석 및 살포 : 대체적으로 자가 조제된 원액은 보매 29° 정도로서 눈트기 전에 살포하되 완벽에 가까운 종합적인 살균제로서 기본적으로 뿌릴 때는 보메 5°∼10°액으로 희석(원액의 6배 정도 물 첨가)하여 나무전체 및 지면까지 충분히 살포한다.

원액농도 20° 22° 25° 27° 28° 29° 30° 31° 32° 33°
보매 5.0°제조시 첨가하는 물의 3.5배 4.0배 4.8배 5.4배 5.7배 6.0배 6.3배 6.6배 7.0배 7.3배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기 전에 포도나무의 표피를 제거한 후 살포한다. 총 2회를 살포해준다.

희석농도

보메0.3° 보메0.5° 보메5° 보메10°
원액농도(보메)
29° 150㏄ 250㏄ 2,500㏄ 5,000㏄
30° 143㏄ 240㏄ 2,400㏄ 4,800㏄
31° 137㏄ 230㏄ 2,300㏄ 4,600㏄
32° 131㏄ 220㏄ 2,200㏄ 4,400㏄

살포 시기는 부산지방의 경우 3/15~3/20 사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Bordeaux액과의 교대 사용 방법 : Bordeaux액 살포시는 15~30일 후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할 수 있고, 석회유황합제 사용 시에는 7~14일 후 Bordeaux액을 사용할 수 있다. 즉, 이 둘은 각각 강산성, 강 알칼리성 이므로 살포후 어느정도 중화된 후 다른 것을 사용해야 한다.

 

결정 석회유황합제의 사용 방법 : 결정석회유황합제는 액상의 석회유황합제와 같은 원료로 만들어진 것으로 특수환원제를 사용하여 만든 액체 상태를 냉각시키면 황화태황을 주로 한 결정체가 형성되는데 이것을 모아 만든 것이다.

전황화태황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중량, 용적이 적어 취급도 편리하며 비교적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므로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사용 방법은 동계에는 보통 30배액, 하계에는 300∼500배액으로 사용한다.

조제 순서는 결정석회유황합제를 잘게 깬 다음 미지근한 물을 소량 붓고 결정체를 녹여(30℃ 이하의 물 사용) 소정 농도의 물을 가하면 된다.

취급상 주의사항으로는 25℃ 이상 되는 곳에 보관하면 결정석회유황합제가 물렁물렁 해져서 녹기 쉬운 상태가 되므로 냉암소에 보관하며 개봉한 것은 공기의 접촉이 되므로 밀봉해 두어야 한다.

 

복잡한거 싫어 하는 사람은 시중에 있는 것을 사서 쓰면 된다. 말(20리터) 단위로 파는데, 내가 쓰는 것을 보니까 20리터당 167~400ml 희석해서 쓰라고 되어 있다. 나는 봄에 사용할 때는 400ml를 희석해서 사용한다.

 

단, 비닐에 묻으면 안된다.

[9821] 국내 여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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