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농약

9820_보르도액(Bordeaux Mixture)

은기원 2009. 12. 31. 23:02

보르도액(Bordeaux Mixture)

 

약제 살포 중 Bordeaux액의 살포는 병해로부터 과실이나 잎을 보호하는 일 뿐만 아니라 잎의 칼슘 흡수를 촉진함과 동시에 너무 강한 햇볕이나 한발에 의한 잎의 위축, 말라죽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이 크다. 또 얼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6/10 포도알이 팥알만할 때까지만 사용한다.

 

준비

 

포도에는 때와 시기, 품종에 관계없이 4-4식으로 가능하므로 4-4식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적용 병해충은 노균병, 갈반병, 흰가루병, 잿빛 곰팡이병, 곰팡이병, 만부병, 호랑하늘소등이다.

 

준비물 : 4-4식 Bordeaux액을 제조하는 기준으로 물1ℓ기준 유산동(황산동, 황산구리, CuSO4ㆍ5H2O) 4g(또는 유산아연(ZnSO4ㆍ7H2O)), CaO 4g이 필요하다.

수산화칼슘(Ca(OH)2)과 CaO는 Bordeaux액 제조 사용상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CaO를 사용할 경우는 소화 과정에서 입자가 미세하게 되어 소화 후 바로 사용해도 되나 Ca(OH)2를 사용할 경우는 입자가 물에 빨리 수화되지 않아 적어도 1시간 이상 용해시킨 후 사용해야 약해를 방지할 수 있다. 혼합량은 CaO을 사용할 때 보다 1.32배를 더 사용한다.

참고 : "유산" 과 "황산"은 같은 의미이다.

 

제조법

 

물20ℓ(1말)기준 유산동 80g(또는 유산아연), CaO 80g(4-4식 기준)를 준비한다.

 

유산동액(유산아연액) : 물16ℓ+유산(황산)동80g(물은 전체의 80%). 유산동은 잘게 빻거나 고운 망사 자루에 넣어 물에 완전히 적신 후 자루의 일부분이 1~2㎝ 정도 물에 잠기도록 매달아 용해시킨다.

 

생석회액(석회유, 소석회, 수산화칼슘) : 물 4ℓ+CaO 80g(물 20%). 처음에 소량의 물을 첨가하여 소화시킨 후 나머지 물을 첨가하고 완전히 냉각시킨다. 덩어리가 있으면 안 되므로 체에 치거나 녹인 후 덩어리는 걸러 내어야 한다. CaO가 완전히 녹은 후 같은 양의 흰 설탕을 가용하면 약해방지, 영양, 전착제 역할 등 좋은 효과가 있어 일본에서는 신Bordeaux액이라 부르기도 한다.

생석회액을 만들 때 물에 녹인 상태에서 미리 입자 상태의 덩어리를 다 걸러내고 석회유만 사용하여 유산동과 혼합하면 석회분이 과실이나 잎에 많이 남지 않는다.

 

혼합 : 입자를 작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다 만든 생석회액을 빨리 저으면서 황산동액을 서서히 부어준다. 다른 방법으로는 분무기를 이용하여 황산동액을 생석회액 통에 분무하면 아주 질이 좋은 가을 하늘처럼 푸른 청색 Bordeaux액이 된다. 이때 두 용액의 온도는 되도록 같아야 하고 저온에서 혼합하는 것이 좋다.

조재 직후의 Bordeaux액은 진한 청색의 강알칼리성으로 입자의 크기는 3~4㎛ 정도의 미세한 입자가 많게 된다. 조제 후 오래 방치하면 용기의 밑바닥에 청색의 침전물이 생긴다. 이 침전물이 Bordeaux의 유효 성분인 염기성 황산동이다.

만일 황산동액에 석회유를 첨가하든가 약액을 따뜻한 상태에서 반응시키면 산성액으로 되고 Bordeaux액의 입자가 크게 되어 현수성이 불량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Bordeaux액이 산성이 되면 가용성의 구리 이온이 많아져 약해가 일어나기 쉽다.

 

전착제 및 약제혼용 : 혼합이 끝나면 전착제를 가한다. 스미치온(메프)을 혼용할 때는 살포 직전에 혼합한다.

 

Bordeaux 액의 호칭 : 배합되는 CaO의 양에 따라 석회 반량, 석회전량, 석회 배량 Bordeaux액이라 부르며 흔히 황산구리보다 적은 량의 CaO로 만든 것을 소석회 Bordeaux액, 같은 양씩 가지고 만든 것을 보통석회 Bordeaux액, 황산구리보다 많은 양의 CaO로 만든 것을 과석회 Bordeaux액이라고 흔히 부른다.

호칭

1

보르도액

구호칭

방식

CuSO4(g)

CaO(g)

8- 8

8

8

보통

8두식 석회등량

8- 4

8

4

소석회

8두식 석회반량

6-12

6

12

과석회

6두식 석회배량

6- 6

6

6

보통

6두식 석회등량

6- 3

6

3

소석회

6두식 석회반량

5- 5

5

5

보통

4두식 석회 배량

5- 4

5

4

소석회

4두식 석회3/2

4- 8

4

8

과석회

4- 6

4

6

과석회

4- 4

4

4

보통

4두식 석회 등량

4- 2

4

2

소석회

4두식 석회 반량

3-12

3

12

과석회

3두식 석회4배량

3- 9

3

9

과석회

3두식 석회3배량

3- 6

3

6

과석회

3두식 석회2배량

3- 3

3

3

보통

3두식 석회 등량

2- 6

2

6

과석회

2- 4

2

4

과석회

2- 2

2

2

보통

 

 

사용법

 

포도시험장 자료 :  4-6식이 설명되어 있다. 문의 결과는 4-4식의 사용을 권장하고 단, 장마철에 접어들어 강우 확률이 높아지면 4-6식이 좋다고 되어 있다.

② 거창 사과 원협 : 포도에는 품종과 시기에 관계없이 4-4식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③ 국내 J 프라자(주) : 출아 전에 6-6식, 5월 하순~9월 초순 20~30일 간격으로 4-8식, 수확 후에는 4-12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약해 방지와 약효 지속을 위해서 고착제를 우기에는 400~500배, 평상시에는 800~1,000배를 혼용한다.

④ 다른 자료에는 6-3, 4-2, 4-4식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되어 있다.

⑤ 또 다른 자료에는 노균병에 대하여 개화전에 4-4식을 지면과 새 가지에 충분히 사용하거나 봉지를 씌운 후 잎과 나무 전체에 10a당 300ℓ정도로 흠뻑 자주 살포하며 신초가 자라는 동안에는 계속 살포한다. 포도는 전체를 봉지 씌우므로 큰 문제없이 사용해도 된다.

미주계의 갈반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5월 중순부터 3-6식을 살포한다.

⑦ 흰가루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과립이 밀착되기 전에 Bordeaux액을 살포한다.

⑧ 포도는 석회Bordeaux액이나 옥시동 수화제등의 유기동제에는 강하지만 석회 유황합제에는 약해가 발생하기 쉽다.

⑨ 약흔이 남을 경우는 과일 식초 40배 혹은 초산 100~150배에 세척하면 흔적을 제거할 수 있다.

⑩ 호랑하늘소를 방제하기 위해서도 2월 중순경에 사용하며 다른 어느 것보다 효과적이다.

⑪ 거봉과 Campbell Early에는 개화전에 3-6에서 4-6식을, 낙화 후에는 3-9식에서 4-8식, Neomuscat에는 개화전에 6-3식을 낙화 후에는 6-4식에서 6-8식, Delaware, M.B.A에는 개화전에 4-2식, 낙화 후에는 6-8식을 각각 사용한다.

⑫ 국내 M농원 : Campbell Early와 거봉은 개화전 3-6~4-6식, 개화후에는 3-9~4-8식을 사용하고, Delaware, M.B.A는 개화전 2-4식, 개화후 6-8식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⑬ 잿빛 곰팡이병(백납병)에는 3-2, 4-3, 4-5식을, 만부병에는 5-5, 6-6식을, 곰팡이병에는 4-4, 5-5식을 사용한다.

⑭ 국내 D 묘목농원 : 동기에 5-5식을 기타 생육기인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6-6식을 3회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⑮ 외국자료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Bordeaux Mixture Burgundy Mixture
CuSO4 Slaked
Lime
Water CuSO4 Soda Ash Water
(소다회)
lbs/lbs/gal 3 6 100 3 4.75 100
g/g/liter 1360.8 2721.6 378.5 1360.8 2154.6 378.5
g/g/liter 3.6 7.2 1 3.6 5.7 1

Burgundy Mixture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 사용한다. 보르도액과의 차이점은 이것을 사용하면 비가 올때도 안전하다고 한다.

 

주의, 참고사항

 

금속 용기와 금속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화학반응으로 약효가 떨어지고 금속 용기에 붙으며 철등 금속 제품은 황산동과 복분해를 일으켜 약해의 원인이 된다. 나무나 질그릇을 사용한다.

반드시 유산동액을 생석회액에 붓는다. 거꾸로 부을 경우 화학반응으로 Bordeaux액이 거꾸로 튀어 올라 위험하고 응어리가 지며 잘 용해되지 않는다.

장마철에 칼슘이 비에 씻기면 약해가 발생하므로 CaO를 조금 더(2~3배) 쓴다.

복숭아를 포함한 핵과류 과원은 생육기에 Bordeaux액을 살포하면 유산동에 의해 잎의 천공이 유발되므로 살포를 금지한다.

과일에 묻을 경우 상품성이 저하되므로 봉지를 씌운 후 사용한다.

약해가 우려될 때는 유산동 대신 유산아연 혹은 탄산칼슘을 첨가해도 무방하다.

미량 요소인 구리와 칼슘 성분 공급으로 식물체 잎이 두꺼워지고 강해진다.

주로 오전 중으로 살포하고 오후 늦게는 살포하지 않는다.

Bordeaux액 살포 후 농약의 근접 살포는 심한 장해가 발생하므로 살포하지 않는다.(최소 3일후 사용한다.) 특히 유기유황제인 Dithane M, 안트라콜은 주의한다.

중복 살포 혹은 2번 연속 살포하면 반드시 약해가 발생하므로 중복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작물의 신초 신장시 사용은 엽소 현상을, 수세가 약한 나무는 낙엽을 조장할 수 있다.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살포하지 않는다. 또 기온이 아주 낮을 경우에도 약해가 발생한다.

가라앉은 덩어리는 사용하지 않고 맑은 윗물만 사용할 경우에는 최소 3일후에 다른 약제를 사용할 수 있고 바닥의 칼슘 분말까지 살포한 경우는 15일 정도 지나야 다른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

완성된 Bordeaux액에 물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만들어 놓은 것은 최대한 빨리 사용한다.(최장 1~2일 보관은 가능하다.)

 

살균작용

 

만든 직후의 Bordeaux액은 진한 청색을 띠지만 오래 놓아두면 그릇 밑바닥으로 가라앉은 청색의 앙금과 맑은 물로 나누어진다. 이 청색의 앙금이 유효 성분인 염기성 황산구리석회이다.

식물체에 살포된 염기성 황산구리석회는 건조되어 엷은 막을 형성하게 되고 이것은 천천히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나 탄산을 함유한 이슬 또는 식물이나 균의 분비액에 의하여 가용상태의 구리염으로 되어 병원균과 접하게 되고 일부는 세포내에 침투되어 세포막 또는 세포 내의 단백질과 결합된 정상적 세포내의 탈수소화 SH기와 결합하여 균의 생리작용을 저해시키거나 구리 이온에 의한 세포 내에서의 과도한 산화촉진 등에 의하여 세포의 생리작용을 교란시켜 살균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사용법

 

효력의 지속성이 큰 살균제로서 비교적 광범위한 병원균에 대하여 유효하다. 사용상 주의 점으로는 제조 즉시 살포해야 하며 오래두면 염기성 황산구리의 입자가 커져서 약효가 떨어진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약흔이 남는 것으로 포도에 사용할 때는 개화전, 착립 후 봉지 씌우기나 삿갓을 마친 후에 가능하다.

물에 불용성인 구리가 병원균의 포자가 식물체에 날아오기 전에 식물의 경엽에 부착하여 식물체 표면에서 포자가 발아되는 것을 억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보호 효과는 큰 반면 병발생 이후의 치료 효과는 크지 않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사용토록 하고 발병 전에 사용해야 하며 대개 병징이 나타나기 2~7일전에 살포한다.

약해가 나기 쉬운 작물에는 묽은 Bordeaux액을 살포하며 특히 구리에 약한 작물에는 과석회 Bordeaux액이나 황산아연을 가용하도록 하고 칼슘에 약한 작물에는 소석회 Bordeaux액을 사용하도록 한다. 황산아연을 가용할 때는 Bordeaux액을 만들 때 가용된 황산구리의 약 절반의 양을 물에 녹여 사용한다.

살포액이 완전히 건조해서 막을 형성해야 하므로 비가 오기 직전, 직후에 살포해서는 안 된다. 약효의 지속성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2주일 정도 지속된다.

Bordeaux액의 약해는 빗물에 의해 구리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유실되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칼슘 성분과 더불어 황산동 성분을 함께 오랫동안 보존시키면 약해 발생을 막고 나아가 약효의 지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Bordeaux액 사용의 핵심기술이다.

유럽종 포도는 구리 성분에 대하여는 강하지만, 석회분에 대하여는 어린잎이 약해를 받기 쉬우므로 4-2식 보르도액을 살포한다. 그러나 Campbell Early 등의 구미잡종 품종에는 4-4식, 우기에는 4-8식이나 4-12식으로 살포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르도액은 가능하면 전엽 6매 이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3~4전엽 시기까지는 보르도액을 사용하지 않거나 3-3식 이하로 농도를 낮추는게 좋을 것 같다.

 

사용시 주의사항

 

식물은 석회비료의 분말을 흡수할 수가 없다. 만약의 경우 가라앉은 석회를 저어서 작물에 살포하면 잎 표면이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보이고 병충해가 발생했을 경우 농약을 근접 살포하면 약해 발생의 우려가 있다. 농약사용 횟수가 많거나 식물체가 연약하게 성장할 경우에는 맑은 윗물만 사용해야 병해충 방제에 편리하고 농약의 근접 살포에도 안전하다. 맑은 윗물만 사용시 3일이 지난 뒤 농약살포가 가능하고 석회분말까지 살포한 경우에는 15일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한다.

 

약제의 혼용

 

가용해서 좋은 것 : 비산납, 황산아연, 칼슘 등과 혼용하면 약해를 감소시키고 약효의 증진을 가져오므로 혼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수화성황, 유기수은제는 Bordeaux액의 현탁성을 약간 떨어뜨리지만 살균력에는 변화가 없다.

 

가급적 혼용을 피하는 것이 좋은 것 : 황산니코틴, 제충국제, Derris제 등은 분해에 의하여 살충력을 저하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살포 직전에 혼용해야 한다.

 

혼용해서는 안 되는 것 : 알칼리에 의하여 분해 되기 쉬운 에스테르(Ester)제와 같은 약제는 살충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혼용을 피해야 하며 석회유황합제, 기계유유제, 송지합제 등과는 주제 간의 분해에 의하여 약해를 일으키게 되므로 혼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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