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병

9082_새눈무늬병(Black Rot, Bird's eye Rot)

은기원 2009. 12. 7. 11:44

새눈 무늬병(Black rot, Bird's eye rot)


포도나무의 새순에 검정 반점이 많이 나타나고 새순이 자라지 못하는 병이다. 흑두병은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며 여름에 비가 많은 재배지에서 널리 분포되고 있는 병의 하나로 봄부터 이른 여름철 사이에 비가 많이 오는 해에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는 각지에 널리 분포하며 9~10월경까지 계속하여 발생한다. 특히 5월 이후의 우기와 9월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과실, 가지, 잎, 덩굴손등에 심한 피해를 주는 병이다.


병징


신초, 잎, 엽병, 덩굴손, 열매꼭지, 열매 등에 발생하나 특히 열매의 병징이 이병의 특징으로 되어 있다. 5~6월경 새 가지의 줄기, 잎, 과실, 수경, 덩굴손등 연약한 녹색부에 침입한다. 줄기, 수경, 잎자루, 덩굴손의 병반은 모두 비슷한 모양으로 처음에는 둥근 흑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 점차 확대되어서 다소 함몰된 타원형이 되며, 중심부는 회백색~갈색, 주변은 흑갈색 또는 자색을 띤다.
잎의 병반은 여러 개가 합쳐서 잎이 기형화되고 병반 부위가 떨어져 나가 구멍이 나기도 한다. 과실에는 개화기에 발병하면 꽃이 흑갈색으로 말라 죽으며 콩알 크기만 할 때 발병하면 흑갈색의 둥근 반점이 생기고 중앙부는 회백색, 외부는 암갈색, 그 주변은 자색을 띄어 마치 새의 눈같이 보인다.
맹아 직전부터 장마철까지의 감염기에 비가 많이 올 때 많이 발생하고 특히 4~5월에 비가 계속되고 온도가 12℃ 이상이 되면 발병이 현저하게 촉진된다. 감염시간은 강우 후 다습시 12℃에서 7~10시간 21℃에서 3~4시간 정도 된다. 

 

 

 

 

 

생활사


이 병원균은 보통 분생포자만을 형성하나 자낭 포자를 형성할 때도 있다. 자낭각시대는 미국의 Shear(1929)에 의하여 보고 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자낭각시대가 보고된 일이 없다. 병원균은 균사의 형태로 가지의 병소, 병과, 결과모지와 덩굴손의 병반에서 월동하여 4~5월 빗물에 젖으면 분생포자가 형성되어 제1차 전염원이 된다. 포자의 발아, 침입에는 여러 시간 젖어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 이른 봄에 제1차 전염원이 되며 재차 전염은 분생포자의 공기 전염에 의하는데 주로 5월 이후의 우기에 많이 발생한다. 잠복기간은 어린잎에서 3~7일 정도이고 잎의 생육과 함께 길어져 굳어진 잎이나 신초에는 발병하지는 않게 된다. 


발병은 9월까지 계속되며 기주에 접착한 분생포자는 직접 각피를 뚫고 체내에 침입한다. 이렇게 해서 병에 걸린 병반에서는 또 분생 포자가 형성되어 2차 전염을 반복하게 되는데 강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름의 고온 건조기에는 만연이 중지되었다가 9월경 온도가 낮아지고 다습할 경우 늦게까지 자라는 새순에 다시 전염된다.


방제


무병주를 심거나 저항성 품종을 심어야 하는데 미국종과 잡종이 비교적 저항성이 강하고 유럽종은 약하다. 발아 직전(솜털이 보이기 시작할 때) 석회유황합제 5°액을 철저히 살포하고 생육기에는 새 가지가 5㎝ 정도 자란 시기부터 장마철까지가 가장 중요한 방제시기이므로 발아 후 신초가 5~10㎝경부터 꽃피기 전까지 2~3회, 낙화 후에는 10일 간격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방제적기 : 맹아직후, 신초신장기, 개화기, 낙화기, 소립기, 봉지 씌우기 직후, 장마기가 방제적기이다. 이른 봄 강우가 적으면 휴면기에 방제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기타 ; 제1차 감염원인 이병 결과모지나 덩굴을 제거한다. 생육초기에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비가림재배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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