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충

9623_포도 호랑하늘소

은기원 2010. 1. 1. 22:18

포도 호랑하늘소

 

포도나무 줄기의 눈 근처의 겉껍질을 통하여 목질부 속으로 침입한다. 어린 벌레는 겨울나기 후 6월까지 자라서 포도 새 가지가 10~20㎝ 정도 자란 5~6월에 포도 줄기를 갉아 먹어 피해부위 위쪽 새 가지가 갑자기 시들어 죽게 되는 피해를 준다.

 

형태

 

포도호랑하늘소는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초반부터 극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어른벌레는 크기가 대체로 8~15㎜이나 해에 따라 또 포도의 가지 내에서 월동 유충의 잠복 부위에 따라 다소 달라진다. 가슴은 적갈색을 띠며 날개는 검고 2개의 노란색 가로 줄무늬가 선명하게 나 있는 작은 하늘소 종류이다. 알은 유백색으로 1~2㎜ 정도이며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양쪽 끝이 다소 뾰족한 편이다. 애벌레는 4월 중순경까지는 3~5㎜, 다 자라면 15㎜ 정도의 크기이며 몸체는 백색, 머리 부분은 담황색을 나타내는데 어깨 부위가 하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크다. 번데기는 7월 중순부터 눈에 띄며 미이라 모양으로 담황색을 띈다. 

 [그림 1] 포도호랑하늘소 번데기, 유충, 알

 [그림 2] 포도호랑하늘소 성충

 [그림 3] 포도호랑하늘소 생활사, 발생기간

구 분 크 기 비 고
어른벌레 몸 - 흑색 8~15㎜ 몸에 2개의 황색 줄이 있는 작은 하늘소
가슴 - 적갈색 1㎜ 내외
유 백 색 17㎜ 정도
애벌레 머리 - 담황색 12~15㎜
번데기 담황색 -  

[표 1 ] 포도호랑하늘소의 형태

가해 상태

 

7월 하순경부터 나타난 성충은 8월 상순경부터 포도 가지의 눈 부위에 산란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10일 후면 부화되어 눈 부위를 먹어 들어가게 된다. 초기에는 피해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으나 12월~3월경에는 유충이 잠복하여 갉아먹기 시작한 눈은 약간 검은 색을 띄게 되므로 구별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유충은 4월 하순까지는 눈 부위와 겉껍질을 갉아먹는데 5월 상순부터는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며 목질부 속으로 먹어 들어가게 된다.

5~6월이 되면 2년생 가지의 목질부를 빠른 속도로 먹어 들어가기 때문에 피해 받은 2년생 가지의 윗부분에서 발생된 새 가지들이 시들시들 말라죽게 되는데 대개 포도밭에서는 이때 발견되기 때문에 이미 방제하기는 늦다. 전정해서 쌓아 놓은 가지에서도 유충이 계속 목질부를 먹어 들어가는데 가지를 구부려 보면 피해부가 쉽게 부러지며 후에 성충은 가지 표면에 탈출 구멍을 뚫고 나오게 된다. 피해는 품종별로 차이가 있으며 Campbell Early가 가장 심하고 Pione, S9110등도 피해를 많이 받는 품종이며 M.B.A는 피해가 적다.

 

생활사

 

포도호랑하늘소의 성충은 7월 하순부터 나타나며 우화 후 즉시 교미를 시작하고 4~8일 후부터는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은 주로 눈의 인편 속에 하지만 눈과 엽병사이 또는 오래된 가지의 수피 밑에도 한다.

알은 눈의 인편 틈에 낳게 되는데 알 낳는 기간은 6~9일 정도로 포도호랑하늘소의 밀도가 낮을 때는 1눈에 1개씩 산란하나 밀도가 높아지면 1눈에 2~3개씩 산란하는 경우도 있으며 3년생 가지에 산란하는 경우도 생기므로 피해는 더욱 커진다. 산란 수는 성충 1마리 당 17~24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된 유충은 곧 눈 주변과 가지의 껍질 밑을 먹어 들어가는데 대체로 다음해 4/20경까지는 가지의 껍질 바로 밑에 있으나 이후에는 가지 중심부의 목질부를 먹어 들어가며 8령을 거쳐 7월 중하순에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7월 하순부터 우화를 시작하나 8월 상 중순이 우화 최성기이며 지역간에 우화 시기나 최성기에는 큰 차이가 없다. 성충의 평균수명은 약 25일이다.

월동은 난지에서는 3~5령의 유충, 한랭지에서는 2~4령의 유충으로 결과모지의 수피 밑에서 월동한다.

성충의 발생시기는 연1회, 난지보다도 한랭지, 표고가 높은 지역이 빠르고 최성기는 8월 상순~9월 상순까지이다.

 

방제

 

방제적기는 성충발생기(8월 상순~9월 중순), 부화, 식해기(수확직후, 10월상, 중순) 또는 포도 휴면기로 유기인계 농약을 사용한다.

포도호랑하늘소의 방제는 전정 직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전정을 다소 일찍 하고 껍질을 벗겨 유충을 잡아 죽인다. 봄철 나무껍질 벗기기를 하여 어미 가지의 어린 벌레를 잡아준다. 5~6월이 되면 시드는 새 가지를 찾아 유충을 제거해야 하며 전정지는 6월 하순경까지 모두 태운다.

전정지는 소각하거나 매립 처리한다. 전정기가 되면 유충의 식해부위가 검게 변하므로 칼로 표피를 깍아 낸다. 무봉지 재배에서는 과분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수확 전의 유제 사용은 피한다.

어미 벌레 발생 최성기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이므로 이 시기 또는 포도를 수확한 후 약제를 살포한다. 전정한 가지 속에서 어미 벌레가 주로 발생하므로 전정 가지는 늦어도 6월 하순까지 불에 태워 없앤다.

 

기타

 

포도호랑하늘소는 주로 결과모지를 가해하므로 단초 전정을 하면 피해가 적어진다. 또한 월동 유충이 식해하고 있는 가지가 발아, 신초가 성장하게 되면 식해 진행의 앞쪽이 위축, 고사한다.

식입부에서 곤충의 배설물이 나와 구멍에 가득 차게 된다. 또 이 곤충에 의한 피해는 과수원의 둘레쪽이 더 심하며 삼림에 접한 쪽이 많다.

[9623]원예연구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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